여행기간: 2024년 2월 24일 ~ 2월 28일
1일 차
새벽에 부랴부랴 세아를 납치하여 공항으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공항 내에 있는 아기 놀이터에서 놀다가 9시 40분 비행기 탑승! 이륙할 때 걱정했는데 잠을 자버리는 기특한 녀석. 미리 신청해 둔 배시넷을 설치받아 뉘었는데 바로 깨버림. 약 2시간 반 동안 칭얼거리지 않고 나하 공항에 오전 11시 55분에 잘 도착했다.
우미카지 테라스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수령한 뒤 공항 근처에 위치한 우미카지 테라스로 이동했다. 입구 근처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했지만,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었다. 계단식 구조로 이루어진 건물이라 가게를 찾는 데 약간 어려웠다. 공항과 가까운 관광지라 방문해 보았지만, 흐린 날씨 탓인지 만족도는 떨어졌다. 꼭 방문할 만한 곳인지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동 시에 쿨쿨, 숙소에 가기 전에 니스마츠야라는 아이옷 가게에서 옷도 사고 젖병도 두고 와서 관련 용품도 구매했다.
더 비치타워 오키나와
숙소는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였다. 체크인 후 바로 옆에 있는 이온몰 차탄점으로 가서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얏빠리 스테이크를 먹었다. 이제 운전할 일이 없으니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랬다.
아메리칸 빌리지가 가까워 저녁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로컬 느낌 물씬 나는 테판야키 마츠모토에서 야끼소바를 먹었고, 블루씰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했다. 내가 먹었던 파인애플 소다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는데, 이후 다른 블루씰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ㅜ 숙소로 돌아가기 전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2일 차
이온몰 라이카무
이튿날엔 이온몰 라이카무에 갔다. 포켓몬 센터도 구경하고 기념품도 몇 개 챙겼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드럭스토어와 다이소도 들려 간단히 쇼핑도 하고 오락실에서 인형 뽑기로 돈도 날렸다.
아메리칸 빌리지로 다시 넘어와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친구가 추천해 준 카페에 들렀다. 해변이 보이는 멋진 카페였지만, 비바람이 몰아쳐 테라스에 앉을 수 없었다. 세아가 계속 울어서 결국 카페 밖에서 달래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호텔 내에 코인 세탁소가 있었는데, 그 앞에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세아가 신기하게 쳐다봤다. 분위기가 좋아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한컷.
저녁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류큐노우시 차탄점에서 야끼니꾸를 먹었다. 코스 요리였는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맛도 좋았다. 결제를 하려고 보니 아내가 지갑을 숙소에 두고 와서 결제를 못할 뻔했는데, 상황을 설명했더니 직원의 당황한 표정이 기억난다. 다행히 애플페이가 되어서 결제 완!
3일 차
3일 차엔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는 날이라 숙소를 옮겨야 했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했는데, 날씨는 여전히 비가 오다 말다 좋지 않았다. 귀여운 맨홀 뚜껑이 보이길래 찰칵
호시노 리조트 반타 카페
호텔을 가기 전에 호시노 리조트에 위치한 반타 카페를 들렀다.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야외 테이블도 있던 멋진 카페였다. 아쉽게도 여전히 강한 바람 때문에 사진만 몇 장 찍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만좌모
이어서 만좌모에 갔다. 만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들판이라는 이름답게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입장료는 100엔으로 저렴했다. 자연이 만든 코끼리 절벽을 보니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고질라 대 메카고질라의 촬영지였던 만큼 곳곳에 메카고질라와 고질라 모형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야자토 소바
이동 중 출출하여 미야자토 소바라는 가게에서 소바를 먹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현금 필수!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은 로컬 식당으로 할머니가 서빙을 해주셔서 정감이 느껴졌다.
추라우미 수족관
추라우미 수족관의 입장료는 2,180엔이었지만, 렌터카 업체에서 미리 할인된 티켓을 구매해(1,850엔) 조금 더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돌고래 쇼는 10:30 / 11:30 / 13:00 / 15:00 / 17:00에 진행하고, 우리는 오후 3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돌고래들의 멋진 쇼에 세아도 신나게 박수를 쳐주었다.
추라우미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이유 중 하나인 고래상어를 보았다. 세부에서도 본 녀석이지만, 거대한 수족관에서 보니 또 색달랐다. 대수조 전시관 옆에는 카페 오션블루가 있는데, 40분당 500엔의 지정 유료좌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라우미를 찾는 큰 이유 중 하나인 고래상어를 보았다. 세부에서 본 적 있는 고래상어였지만, 거대한 수족관 안에서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고래상어 먹이 관람을 보기 위해 대수조 전시관 옆에는 카페 오션블루에서 기다렸다. 지정 좌석제(40분당 500엔)로 운영되고 있었다. 고래상어까지 보고 나니 다른 곳을 볼 시간이 없어서 기념품만 구매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셋째 날 숙소는 수족관 근처에 위치한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였다. 체크인 시 의사소통이 약간 어려웠지만, 직원이 친절히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 역시 다다미가 있어 편안했다. 오키나와 숙소 고를 때 가급적 다다미가 있는 숙소를 위주로 예약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숙소 옆에 위치한 추라우미 타로 이자카야에서 맥주를 마시며 끝나가는 여행을 아쉬워했다. 근처 알라 마하이나 콘도 호텔에 위치한 기념품 샵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히비키 위스키를 구매하여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4일 차
다음 날 아침, 호텔 내 대욕탕에서 상쾌하게 씻고 부지런히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저녁에 체크인을 해서 못 봤던 호텔 내 수영장도 찰칵. 이후 중부로 이동했다.
JR 규슈 호텔 블라섬 나하
마지막 날 숙소는 국제 거리 근처에 위치한 JR 규슈 호텔 블라섬. 국제 거리 근처에 있어서 여행 중 가장 비쌌던 숙소였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짐을 맡기고 근처를 먼저 구경했다. 가고 싶었던 카페가 휴무날이라 근처에 다른 카페로 갔는데, 꽤나 유명한 카페였던지 촬영도 진행되고 있었다. 친절한 주인장께서 촬영으로 불편을 끼쳤다며 쿠키를 선물해 주셔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치란 나하 국제거리점
점심은 국제거리에 있는 이치란 라멘에서 먹었다. 세아가 있어서 아내와 번갈아 가며 식사했다.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구매한 뒤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아내는 매우 만족했지만, 나는 평범하다고 느꼈다. (마제맨 마제소바 먹을걸...)
국제 거리
식사 후 국제거리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기념품 샵과 돈키호테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다. 블루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현지 학생들이 세아를 너무 이뻐해 주었다, 오리온 타포린 백과 스팸 장바구니 등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을 야금야금 구매했다.
류보 백화점
류보 백화점에도 들렀다. 1층 셀린느 매장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 북적였다. 특별히 눈에 띄는 구매 품목은 없어서 무지에서 샤워 타월만 간단히 구매하고 복귀했다.
타코야 혼텐
아내가 구글 맵에서 즉흥적으로 검색한 타코야 혼텐에서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를 먹으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아 더욱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도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종업원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던 취한 현지 아저씨가 기억에 남는다.
5일 차 마지막 날
귀국 비행기 시간 때문에 마지막 날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전날 미리 구매해 둔간식들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3시간을 가득 대기해야 했다. 나하 공항은 포켓몬으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항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13:05분 비행기를 탑승하여 15:25분에 인천에 도착했다. 세아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잘 놀아주었다. 집에 도착해서 짐 정리를 하고 난 뒤 일본에서 사 온 오리온 맥주와 히비키와 함께 치킨을 먹으며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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