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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행이야기

[하와이] 2022년 6월 코시국 하와이 여행 1일차 (인천 -> 호놀룰루 -> 코나)

by 행중이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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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장소: 하와이 빅아일랜드, 오하우
여행 기간: 2022년 6월 1일 ~ 2022년 6월 11일
총 경비: 약 12,000,000만원

올해 2월에 항공권을 예매하고 오지 않았을 것만 같았던 하와이를 다녀왔다! 글을 쓰는 시점은 이미 다녀온 지 2주가 지난 시점이지만 추억을 기록하는 겸해서 조금씩 쓰려고 노력 중..!

 

출발

어젯밤에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를 못 찾아서 밤 11시에 회사에 다녀왔는데 집에 있었다ㅜ 아무튼 9시부터 짐을 싸기 시작해서 11시쯤 완료하고 컵밥으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공항 리무진은 버스타고 앱으로 오후 3시 30분 차로 예매! 예매를 안 해서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인천 공항

텅텅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공항엔 오후 4시 30분쯤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당황했지만 늦어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보단 나으니 여유롭게 대기하기로 했다. 공항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한산해서 놀랐다. 하와이안 항공 게이트는 5시 45분에 열린다고 하여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많은 가게들이 휴업 중이라 선택지가 많진 않았다.  

체크인

 출발일 6월 1일 기준, 하와이 입국 시에 90일 이내 확진자의 서류는 백신 접종증명서(영문), 격리 해제서(영문), 격리통보서(국문)을 였다. 우리는 우리는 4월에 코로나에 확진되어 위의 서류를 준비해 갔는데 무리 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다. 아내는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지 않냐고 일주일간 실랑이를 벌였는데 나의 승리...!  이 문서들은 이후 하와이에선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인천 ↔ 호놀룰루 항공권과 호놀룰루 ↔ 코나 항공권을 따로 결제했기 때문에 체크인을 하면서 최종 목적지를 코나로 말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코나 갈 때 수하물 요금이 추가로 발생될 수 있다고 한다. 체크인을 마치고 티켓을 받았는데 아내는 특별 검문(?) 대상이 되어 탑승시간보다 일찍 타야 한다고 했다. 면세점도 마찬가지로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딱히 살게 없었다.

마티나 라운지

 개인적으로 공항 라운지가 대기하기 좋아서 선호하는 편인데, 항상 가던 스카이허브라운지 대신 마티나 라운지를 방문해 보았다. 우리카드 행사로 2인에 약 46,000원을 지불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별로였다. 음식 냄새도 심했고 회전율이 매우 심각하여 빈 음식이 많았다. 음식이 나오면 눈치게임을 하듯 왔다 갔다 했다. 테이블도 수평이 안 맞아서 들썩들썩.. 진짜 컴플레인 걸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앞으로 그냥 스카이허브라운지나 계속 가야겠다 다짐...

비행

 체크인 시간이 다되어 게이트 앞으로 갔더니 특별 검문 대상인 아내가 나보다 일찍 탑승했다. 아내의 후기를 들어보니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했다던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한다. 난 장거리 비행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우리가 탑승한 HA460편은 2 / 4 / 2 좌석 구조로 되어 있었다. 2월에 예매하면서 미리 좌석 선택을 해서 우리 둘만 앉을 수 있었다. 담요는 자리에 구비되어 있었고, 안대, 이어 플러그, 이어폰은 다른 포장으로 직원이 나누어줬다. 그러나 기내 슬리퍼는 없었다. 자리는 걱정했던 것보다 편했다. 헤드레스트 양 옆에는 목 받침이 있어서, 무지에서 샀던 목베개는 허리에 받쳤다.

 거의 출발하자마자 기내식이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그러나 이미 이른 저녁도 먹었고 라운지에서도 식사를 했기 때문에 잘 들어가진 않았다. 음료수도 고를 수 있었는데, 하와이산 마우이 비키니 블론드 맥주를 마셨다. 약간 블랑 느낌이었다. 기내 영화로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를 봤는데 기내 영화는 한국어 자막이 없기 때문에 한국어 더빙으로 봐야 했다. 이어폰 음질도 별로 였고 비행기 소리가 커서 음량을 거의 최대로 틀었다. 영화를 보다가 미리 챙겨간 수면 유도제를 먹고 취침... 약 3시간 정도 자다가 깼는데 약효 때문인지 바로 다시 잘 수 있었다.

어느덧 잠에서 깨어나니 도착 1시간 15분 전이었고, 앞에 간식이 놓여 있었다. 구성 품은 머핀과 커스터드, 요플레와 과일. 커피도 한잔 받아 마셨다. 저 멀리 하와이의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호놀룰루 공항

야자수를 보니 실감 나는 하와이

 약 8시간의 비행을 거쳐 드디어 호놀룰루 공항 입성! 입국심사를 기다리는데 20번 입국심사원이 눈에 띄었다. 질문을 워낙 많이 하기도 하고, 앞 커플들은 어디 다른 데로 보내는 것도 봐서 저 사람만 아니어라 했다. 아니나 다를까 20번 입국심사원에게 걸렸다.. 근데 다행히도 체류 기간만 묻고 통과! 서류도 손에 잔뜩 들고 있었는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우리는 호놀룰루에 있을 게 아니라 바로 코나로 넘어가야 해서 짐을 찾아 0번 게이트에 다시 부치고 나서 반대편 터미널에서 보안 검문을 통과 후 코나 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반가운 버거킹도 보이고 스타벅스도 보였다. 다만 스타벅스 한 곳은 공사 중일 반대편으로 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블($4.55)과 핑크 드링크($6.85)를 마셨는데 본토의 맛은 싱겁다고 해야 하나? 영 별로였다. 주내선을 여유 있게 3시간 정도 텀을 줬는데 너무 여유 져서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는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촉박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여유롭게 대기했다.

 우리가 탑승해야 했던 HA 370편은 탑승 게이트가 A19 였는데 였는데, 출발 시간이 가까워져도 잠잠했다. 혹시나 해서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출발 전광판을 보니 게이트가 바뀌어 있었다. 게이트가 바뀌었는데 전광판 말고는 따로 안내가 없다니... 다행히 출발 20분 전이라 허겁지겁 바뀐 게이트로 이동했다. 출발도 오후 2시 25분 출발이었는데, 20분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 타임?!

코나 공항

 약 1시간을 날아서 하와이섬, 빅아일랜드의 코나 공항에 입성할 수 있었다. 코나 공항은 완전 야외 공항이었다. 처음 보는 공항의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비행기에 내려서 쭉 나가서 짐을 찾으면 된다.

 커다란 나무들과 푸르른 잔디 그리고 우뚝 솟아 있는 마우니 케아 산을 보니 실감이 났다. 여기가 바로 하와이 구나...! 짐을 찾고 난 뒤 바로 앞 정류장에서 Hertz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허츠 사무실로 이동했다.

허츠 렌터카 - 코나 공항

이름: 허츠 카 렌탈 - 코나 키홀 에어포트
주소: 73 104 Aulepe St,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 맵: https://g.co/kgs/CgT34M

쉐보레 카마로

 셔틀을 타고 약 5분 정도 달리면 허츠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는 회원가입 후 예약을 한 골드 멤버였기 때문에 골드 멤버 라인에 가서 예약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영어 회화를 거의 이때 처음 했는데 영어 울렁증이 이때부터 도졌던 것 같다..ㅠ 아무튼 예약 확인을 끝내고 50번 구역에 주차된 카마로를 찾았다.

숙소에 도착하고 유튜브에서 문제점을 파악 후 뚜껑을 열 수 있었다.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뚜껑 여는 법을 몰랐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오픈카라 뚜껑이 트렁크 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짐을 싣는다고 가림막을 펼쳐서 뚜껑이 안 열리는 것이었다. 한 10분 정도 씨름하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냥 숙소로 출발. 나가기 전에 직원에게 확인증을 확인받았다. 근데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확인하지 않아서 당황했다. 나중에 카페에 문의해보니 코나에선 잘 안 한다고 한다. 무슨 깡이지...??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킹 카메하메하 코나 비치 호텔 (코나 킹캠 호텔) 

이름: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킹 카메하메하 코나 비치 호텔
위치: 75-5660 Palani Rd, Kailua-Kona, HI 96740
구글맵: https://goo.gl/maps/M5ahyhhVrmnnLrSp7

로비엔 실제로 잡혔다는 청새치의 모형이 있다.

 약 15분 정도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프런트 바로 옆에 있는데, 나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가려면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와야 나갈 수 있다. 아무튼 체크인을 했는데, 요청 사항에 허니문이라고 하니 목걸이 세트와 초콜릿을 선물로 주었다. 주차는 4일 묵는 기준으로 일당 $20씩 총 $80불을 먼저 카드로 결제했다.

이게.. 오션 뷰? 휴대폰을 난간 밖으로 빼야 겨우 보인다.

 숙소는 오션 뷰였는데, 말만 오션 뷰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숙소 컨디션은 깔끔하고 좋았다. TV엔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를 바로 볼 수 있었다. 킹캠은 이상하게도 3일째에만 청소를 해줬다. 그래서 중간에 수건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했는데 내 발음이 안좋은 것인지 알아 듣지를 못해서 또 영어 울렁증이..

 킹캠 호텔의 밤 모습.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드래곤볼에 나오는 에네르기파의 원래 명칭은 카메하메하인데 하와이를 최초로 통일한 왕 카메하메하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킹 캠도 카메하메하 왕의 이름을 딴 호텔이다.

 

얼티밋 버거

이름: 얼티밋 버거
위치: 74-5450 Makala Blvd E112,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page/Ultimateburgerkona?share

 하와이에서의 첫 저녁은 코나 커먼스 쇼핑센터에 위치한 <얼티밋 버거>에서 먹었다. 영어 울렁증이 생긴 나 대신에 아내가 대신 주문해줬다. 결제 금액은 총 $33.72로 얼티밋 치즈 버거($9.99)와 더블 데커($12.99), 프레시 컷 프라이($4.25), 소다($4.98)를 주문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보통의 수제 버거보다 조금 더 미국스러운 느낌의 버거였다. 대신 감자튀김이 정말로 맛있었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같이 나온 랜치 소스 같은 소스와 함께 찍어 먹으니 일품이었다.

타겟

이름: 타겟
위치: 74-5455 Makala Blvd,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vaTHPBBs6eWFUTNM8

하와이 첫 노을과 맥도날드 (결국 가보지 못 함)


 저녁을 마치고 난 뒤 반대편에 타겟이 있어서 장을 보러 이동했다. 가는 길에 노을이 이뻐서 사진도 찍고, 반가운 맥도날드도 발견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하와이에서 한 번도 못 갔다. 타겟은 직구하면서 많이 들었던 마트라 한참 들떠서 입장!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장난감들과 식료품들이 반겨줬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닥터 페퍼 제로와 본토의 맛 코카 콜라, 몬스터 에너지 감자칩과 선블록을 구매했다.

코나 브루잉

이름: 코나 브루잉
위치: 74-5612 Pawai Pl,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page/kona-brewing-co-kailua-kona?share

 고대하고 기대하던 코나 브루잉에 입성했다. 마트 구경에 심취하여 시간이 오래 지난지도 몰랐다. 우리가 묵은 킹캠 호텔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밤이고 가는 길이 조금 헷갈려서 시간을 좀 더 허비했던 것 같다. 9시에 영업 종료인데 8시쯤 입장했다. 밖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공연도 하고 있어서 밖에 앉고 싶었는데 건물 안으로 안내받았다ㅜ

수 많은 생맥주들
FireRock Pale Ale과 Duke's Blonde Ale
Gold Cliff와 Koko Brown

 바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바텐더가 주문을 받아서 맥주를 따라 주는데 뭔가 멋있었다. 맥주 종류는 너무너무 많아 뭘 먹을지 몰라 일단 아무거나 주문. Duke's Blone Ale 16oz($3.95), FireRock Pale Ale 16oz($6.75)를 시켜서 마시고 Gold Cliff 16oz($6.75) Koko Brown 16oz($6.75)를 추가로 마셨다. 아내는 땅콩 안주가 없어서 아쉬워했고, 제일 맛있었던 맥주는 코코 브라운이었다. 총 $25.34에다 팁 포함하여 $30를 지불하고 기분 좋게 숙소로 이동

 숙소에 도착해 유튜브를 보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타겟에서 산 과자와 음료수도 먹었는데 닥터 페퍼 다이어트가 나의 최애 음료가 되었다. 하와이에서 이 것만 마셨던 것 같다. 첫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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