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2022년 6월 코시국 하와이 여행 2일차 (캡틴쿡 스노클링 -> UCC 커피 -> 포스터스 키친)

2022년 6월 2일 - 빅아일랜드 코나

코나 스타일 - 캡틴쿡 스노클링

이름: Kona Style
주소: 75-5669 Ali‘i Dr #1107,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page/KonaStyleHawaii?share

빅아일랜드 코나의 첫 일정, 캡틴쿡 스노클링을 하는 날이었다. 스노클링은 코나 스타일이라는 업체에서 진행하는 액티비티로 우리가 머물던 킹캠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였고 인당 $158로 두명하여  한화로 383,589원을 결제했다. 오전 7시 40분에 도착해 간단한 설명과 태블릿으로 문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체크인을 하고 8시 10분에 참여인원들이 바로 앞 항구로 이동했다.

 캡틴쿡 지역은 해양 생물 보호지역이라 탑승 전에 모두 신발을 반납하고 탑승했다. 배 안에선 다과들과 함께 음료가 무한으로 제공되었는데,  가장 궁금했던 미국 콜라의 맛은 한국과 비슷했다. 항해 도중에 크루들이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엄청 말을 걸었다. 나한텐 말 안 걸었으면 했는데 다행히 걸지 않았다. 다들 대답도 잘하고 이야기가 끊임없는 거 보면 외국인은 죄다 E인 게 분명하다..

 1시간 정도 항해 후 도착한 스노클링 스팟. 케알라쿠아 만에 있는 캡틴 제임스 쿡 기념비 앞에 위치한 곳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제임스 쿡은 영국의 탐험가로 이곳 하와이의 카엘라쿠아 만에서 붙잡혀 살해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면 슬픈 이야기가 있는 장소.

 후기를 보면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있어 스노클링 하기 최적의 스팟이라고 했는데, 집단 가출이라도 한 듯 많은 물고기는 보지 못하였던 것 같다. 물은 살짝 차가웠다. 그래도 자격증은 아직 따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배워 놓은 프리다이빙으로 바닷속 깊이 탐험하면서 놀았다.

우측 사진의 하얀 기둥이 제임스  쿡 기념비이다.

 약 1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하다 보니 배에서 호른 소리가 들렸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돌아가는 길엔 직접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가 제공되어서 치즈를 잔뜩 넣어 먹었다. 스노클링 시간이 짧기도 했고, 물고기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투어이다. 추천은 하지 못하겠다.

 다시 항구로 도착한 뒤에 숙소 앞에 있는 해변으로 가서 잠깐 쉬었다. 빅아일랜드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어서 산 쪽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반대쪽은 화창한 느낌이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다음 일정을 이어나갔다. 오픈카라서 뚜껑을 열고 다녔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당황..! 산길에 있는 도로라 세울 만한 갓길도 없어서 5분 정도 맞으면서 달렸다. 오픈카는 열고 다니면 햇빛도 너무 뜨거워서 다음부터 빌리지 않을 것 같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차...

UCC 하와이 커피

이름: UCC 하와이
주소: 75-5568 Mamalahoa Hwy, Holualoa, HI 96725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fjKqYdC3b3LAXKtU9

 UCC 커피 하와이 지점에 갔다. UCC는 우에시마 커피의 줄임말로 일본 커피 회사의 명칭이다. UCC 하와이는 작은 커피 농장으로 일본분이 운영하고 계신다. 차가 없으면 오기 불가능 한 곳. 주차장은 약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원두와 초콜릿 등 다양한 상품도 함께 팔고 있다. 가격은 물가 대비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편.

반대편에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커피 농장 전경

 조금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커피 농장을 바라보면 드넓은 지평선이 눈에 보인다. 커피를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가게 아래의 커피 농장 앞에 위치해있는데, 테이블 개수가 3 ~ 4개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 커피 농장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시고 이동했다.

월마트

이름: 월마트
주소: 75-1015 Henry St,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dnXKp3EUe6KjBDY78

생각나는 닥터페퍼 다이어트...

보드카 레몬 샷 x 4

 저녁을 먹기 전에 월마트를 갔다. 화장실이 급했는데, 수리 중이라 그런지 아예 진입이 불가능했다. 내가 화장실을 자주 왔다 갔다 서성이니 다른 직원 분께서 반대편에도 화장실이 있다고 안내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숙소에서 먹을 과자랑 코나 브루잉 맥주인 코나 라이트 병맥주와 병따개를 구매 후 다시 이동!.

 파도가 엄청 센데도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서핑 발원지의 위엄!

어느새 노을이 뉘엿뉘엿

 아사히 볼 가게는 문을 닫아서 먹지 못하였고, 네비도 말썽이고 주차장을 찾지 못해서 한 바퀴 정도 빙~ 돌았다.

포스터스 키친

이름: Foster's Kitchen
주소: 75-5805 Ali‘i Dr, Kailua-Kona, HI 96740 미국
구글맵: https://g.page/foster-s-kitchen-kailua-kona?share

 우여곡절 끝에 알리 선셋 플라자에 위치한 포스터스 키친 도착. 가게 옆에는 발리볼 경기장이 존재했는데,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그 광경이라 신기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피구를 배우는 것처럼 미국에선 발리볼을 가르치나...?

존맛 깔라마리

바베큐는 쏘소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애피타이저로 깔라마리($15)와 립스 & 치킨 바베큐 ($30)였다. 깔라마리는 정말 새로운 맛이었다. 지금도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특히 바질 소스가 일품이었던 것 같다. 바베큐는 그저 그랬는데 치킨이 그냥 닭가슴살이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치킨은 튀김 요리인데, 여기선 프라이가 붙지 않으면 그냥 닭요리다..; 

 밥을 먹다 보니 노을이 점점 짙어지는 게 눈으로 보였다. 아내가 해변에서 노을 지는 건 꼭 봐야 해!라고 해서 바로 계산 후 숙소로 달려갔다. 는 실패...

 아쉽게도 킹캠 해변에선 노을을 볼 순 없었다. 부랴부랴 숙소에 올라가 발코니로 갔는데 다행히 짙게 물든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야경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다, 노을이 다지고 나선 방으로 들어와 2차를 이어 나갔다. 킹캠 숙소 TV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HBO 등 유명한 OTT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어 로그인만 하면 볼 수 있었다. 마침 기묘한 이야기 시즌 5가 공개되었기에 기묘한 이야기를 보며 이튿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