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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행이야기

[하와이] 2022년 6월 코시국 하와이 여행 6일차 (스카이다이브 하와이 -> 지오반니 새우트럭 -> 돌 플랜테이션 -> 와이켈레 아울렛 -> 야드 하우스)

by 행중이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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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6일 (월) - 오하우 와이키키

 

스카이다이브 하와이

이름: 스카이다이브 하와이
주소: 68-760 Farrington Hwy, Waialua, HI 96791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KpDbzDawQnBDoWdw7

 오늘은 스카이다이빙 하는 날! 예약한 곳은 스카이다이브 하와이다. 입구가 너무 사유지 같아서 지나갔다가 다시 유턴해서 들어갔다. 도착하니 오전 9시 정도. 넓디넓은 평야를 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다. 예약할 땐 영상 촬영이 인당 약 $170이라고 안내받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220였다. 뭔가 더 물어보고 싶었으나 포기 짧은 영어니 포기... 각자 영상 촬영을 하기로 한 뒤 예약 확인을 마쳤다. 휴대전화로 서약서를 작성 후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의 주제는 주의할 점들과 다치거나 죽어도 책임 안 지겠다 이런 내용... 영상을 보니 더 약간 싸늘했다.

기념품도 파는 것 같았다.
포르쉐: 내가 전기차라니... 주르륵
꼬리가 다시 나는 개코 도마뱀

 사무실 뒤에 있는 야외 대기실 같은 곳에서 하염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전광판에는 시간과 함께 해당 시간에 뛰어내릴 사람과 교관 그리고 카메라맨 목록이 표시되었다. 우리의 다이빙 시간은 11시 25분. 기다리면서 개코 도마뱀도 봤다.

 10시 30분쯤 되었을까? 교관이 나를 부르더니 뛰러 간다고 했다. 또 되지도 않는 영어 하다가 이름만 확인당했다. 얼떨떨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주의사항과 낙하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긴장 풀고 즐기라는 말을 계속하셨다. 아내도 장비를 착용하니 카메라맨들이 와서 가벼운 인터뷰 촬영을 하고 다 같이 활주로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교관님에게 하루에 몇 번 정도 다이빙을 하는지 물어봤는데 하루 평균 7번 정도 뛴다고 한다. 기름 냄새가 풀풀 나는 경 비행기를 타고 끊임없이 올라갔다.

 정말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 할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갔던 것 같다. 이때가 가장 긴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어느새 경 비행기의 문이 위로 열리고, 찬바람이 엄청 들어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사람이 내리고, 내 카메라맨이 뛰었다. 그리고 내가 뛰어내렸다..!

 아내가 스카이 다이빙하면 '숨을 못 쉰다. 귀가 아프다더라'라고 겁을 많이 줘서 걱정했는데 뛰자마자 너무 재미있었다. 차라리 롤러코스터가 더 무서웠던 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느껴지는 떨어지는 느낌도 안 났다.

 영화에서만 보던 스카이다이빙을 실제로 하다니.. 버킷 리스트를 하나 채웠다. 하늘에 있는 그 자체 만으로 즐거웠다. 실제로 다이빙하는 시간은 1분 남짓이다. 좀 익숙해질 것 같으니 낙하산이 펴졌다.

 이제야 눈앞에 펼쳐지는 끊임없는 바다와 아름다운 섬. 교관님이 저쪽이 호놀룰루라고 가리켜줬는데 사실 눈에 안 들어왔던 것 같다. 착지를 위해 빙글빙글 도는데 이게 더 무서웠다. 잘못 착지하면 다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냥 다리만 들었으면 됐다. 스카이다이빙 인증서를 받고 교관님과 카메라맨에게 각각 $25를 팁으로 전달해주었다. 팁만 $100... 팁을 드리니 뭔가 살가워지신 느낌(?). 촬영까지 다하니 총 130만 원 정도 든 것 같다. 카메라맨이 촬영한 편집된 샘플 영상을 틀어주는데 확실히 영상을 찍었던 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사진도 몇 장 보여주면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별 차이가 없어서 구매는 안 했다. 포스팅에 쓴 사진들은 다 촬영본 스크린 샷이다. 스카이다이빙의 예상 종료시간은 오후 3시였는데 오전 11시 30분에 끝나 일정이 조금 변경되었다. 지오반니 새우트럭이 가까워 이동했다.

지오반니 새우트럭

이름: 지오반니 새우트럭
주소: 66-472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vnTbU2KQ78hWziiq9

 주차료는 $2이고 입장할 때 현금으로 지불했다. 주차칸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새우트럭 주변엔 다른 푸드트럭들도 있는데, 단연코 사람이 몰리는 곳은 새우트럭 밖에 없었다. 기다리면서도 약간 눈치가 보일 정도.. 30분 정도 줄을 서서, 메인 메뉴인 스캠피($16) 두 개, 갈릭 도그($5), 소다($1.5) 두 개를 주문 후 번호표를 받았다. 주문을 마치면 반대편에서 번호표를 가지고 다시 줄을 서야 한다.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줄 서도 무용지물이니 참고!

야외 + 관리인 부재로 위생적인 환경은 아니다.

 마침내 나온 스캠피와 갈릭 도그. 갈릭 도그 위에 뿌려진 건 새우에 버무려진 소스와 동일했다. 기름이 많아서 조금 느끼했는데, 마늘이 느끼함을 잡아주진 못했던 것 같다. 유명해서 기대했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맛! 핫도그는 개인적으로 비추. 

돌 플랜테이션

이름: 돌 플랜테이션
주소: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xbxJnXftJC3VCovQ7

 파인애플로 유명한 Dole 사의 파인애플 농장이 근처에 있어 이동했다. 거대한 미로와 함께 기차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단순히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었다.

재밌는 기념품들이 많았다.
Dole Whip Cup $8.5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을 잘 서야 한다. 줄 서는 곳이 여러 곳이라 안쪽으로 들어오면 그나마 짧은 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두 개살까 하나 살까 고민했는데, 양이 많아 하나 사길 잘했다. 파인애플 샤베트가 달달함과 새콤함을 적절히 섞어놔서 딱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같이 올려진 파인애플 슬라이스도 싱싱해서 맛있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데 어떤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내가 이날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하와이 파타고니아 매장에 가면 파타알로하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는 꿀팁을 알려주고 갔다. 결국 다다음 날인가 파타고니아 매장에서 티셔츠를 구매했다. 땡큐 브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이름: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주소: 94-790 Lumiaina St, Waipahu, HI 96797 미국
구글맵: https://g.page/WaikelePremiumOutlets?share

 집에 가져갈 선물을 사기 위해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 갔다. 매장은 많았지만 그다지 살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폴로 팩토리 스토어도 이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엄청 실망.. 아내가 선글라스도 잃어버려서 알아봤는데 그리 저렴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알라모아나 센터

이름: 알라모아나 센터
주소: 1450 Ala Moana Blvd, Honolulu, HI 96814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HWPQFHB6YELjcae27

 쇼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알라모아나 센터로 이동했다. 선물용으로 적합한 배스 앤 바디웍스의 손소독제를 구매하고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메이시스도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는데, 완전 끝에 있으니 잘 찾아야 한다. 메이시스 지하엔 폴로 매장이 위치해 있는데, 상대적으로 여기가 더 이쁜 것도 많고 저렴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구매하진 않았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숙소 앞 광장에서 15주년 노점이 열리고 있었다. 꼬치가 참 맛있어 보였다.

야드 하우스

이름: 야드 하우스
주소: 226 Lewers St, Honolulu, HI 96815 미국
구글맵: https://goo.gl/maps/PC1R9HT34we2oWNq7

 저녁 시간이라 대기를 해야 했다. 대기를 위해선 전화번호가 필요했는데, 로밍을 해가서 로컬 번호가 없다 하니 진동벨을 가져다주었다. 약 30분 정도 대기 후 입장. 맥주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행복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서버가 굉장히 친절했는데, 맥주 추천도 받을 수 있었다.

옆 테이블 맥주가 우리 테이블로

 안주는 어니언 링과 피자를 먹었다. 먹다가 맥주를 더 시켰는데, 옆 테이블 맥주가 잘못 와서 공짜로 한잔 더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으라고 했던 것 같다. 팁 포함 $98 정도 지불했다. 비싸긴 했지만 분위기도 좋았고 나름 만족!

 배가 부르기도 해서 가볍게 산책을 했다. 로스에서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발견했는데 구매하진 않았다. 애플스토어에도 한번 갔다가 귀가했다.

그리운 닥터페퍼 다이어트

 숙소에 도착해서 야경을 보며 한잔 더 했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하기도 했고, 제일 기대하던 스카이다이빙도 끝내니 약간은 공허함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와이키키의 두 번째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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