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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식도락이야기

[서울] 시그니엘 STAY (스테이)

by 행중이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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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잠실 시그니엘에 위치한 스테이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시그니엘 스테이는 시그니엘 호텔 로비보다 2층 높은 81층이고, 같은 층에는 한식 레스토랑인 비채나 위치하고 있다. 방문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시그니엘 스테이 예약

 인테리어는 화이트/베이지 톤을 기반으로 골드와 옐로로 포인트를 준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입구에서 가깝고 한강이 바로 보이는 자리였다. 기둥들과 앉아서 보기엔 조금 높은 단차가 조금 아쉬웠다.

 스테이의 점심 메뉴는 스테이 펀(118,000원) / 스테이 펀(148,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이점이라면 광어요리가 추가 여부이다. 메인 메뉴는 기본으로 오리 가슴살 구이인데, 30,000원을 추가하면 한우 스테이크 요리로 변경이 가능하다. 스테이 펀에다 한우 스테이크로 변경 후 탄산 수(15,000원)를 주문했다. 콜라도 12,000원이나 하는 극악의 가격을 보여준다...;

 식전빵으로 바게트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올리브와 호밀빵이었나.. 두 가지의 빵 중 하나를 골라 받을 수 있다. 기본 버터와 햄 버터 두 가지의 버터가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버터들이 맛있어서 한번 더 먹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깻잎 튀김. 바삭한 식감이 좋았다. 시그니엘 스테이의 점심 메뉴엔 메인 메뉴를 제외하고 모두 캐비어가 들어간 듯했다.

 호불호가 강할 것 같은 비트 요리. 일단 비주얼 자체는 꽃을 표현한 듯한 느낌이었는데, 비트 특유의 향과 미끌거림이 조금은 익숙지 않았다. 아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다 남긴 메뉴.

 메인 메뉴로 나온 한우 스테이크. 알타리무와 스테이의 특제 소스인 쇼롱 소스가 같이 나온다. 스테이크 굽기는 무난했고 맛도 좋았다. 소스도 역시 괜찮았다. 문제는 양이 매우 적다는 것...

 후식으로 셔벗과 커피 또는 차가 준비되어 나온다.

 버터넛 라비올리. 비주얼 적으로는 바삭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말랑한 식감이라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맛도 내 입맛엔 맞지 않았던 듯.

  까눌레를 포함한 네 종류의 디저트도 함께 나온다, 맛은 네 개다 좋았다.

 초콜릿들은 메인 홀에 마련되어있어 테이블에 직접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약 2시간의 식사를 마치고 31만원을 결제하고 나왔다. 만족도는 글쎄...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였고, 추천도 하지 못하겠다. 메뉴 중에 호불호가 갈릴만한 메뉴가 치명적이었고 특색 있는 맛을 찾기도 어려웠던 것 같다. 하나 볼만한 건 뷰 정도인 듯.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시그니엘 로비로 이어진 계단이 있다. 이 쪽에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롯데월드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포토스팟으로 제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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